강남 재건축 분양가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분양가가 내려가면 투자가치가 높아져 투기수요가 더 몰릴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최근 주택도시보증에 신청한 3.3㎡당 분양가는 4천319만 원입니다.
지난 6월 인근 개포주공2단지의 평균 분양가 3천804만 원보다 13%가 높습니다.
주택도시보증은 이를 두고 과도하게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며 결국 분양 보증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분양 보증은 건설사가 공사를 하던 중 파산했을 때 계약자에게 피해보상을 보증해주는 제도인데 분양 보증을 받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 역시 분양 승인을 거부하게 됩니다. 하노이 아파트
결국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사업을 포기하던가 아니면 분양가를 내려 다시 승인 심사를 받아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 것입니다.
조합측은 당초 4천500만원으로 책정했던 분양가를 이미 한번 조정했는데 정부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또 분양을 불허하는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정부가 개입해 분양가를 낮추면 오히려 시세차익만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양용화 /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분양가가 내려가면)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그 수익도 결국도 청약자들 쪽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올해 하반기 강남권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18차 재건축 등이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노이 부동산
이번 조치가 도미노식으로 이들 단지의 분양가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은 오히려 분양만 받으면 횡재라며 과열될 조짐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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