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12월 금리를 전월과 같게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 모두 만기에 따라 연 2.50∼2.75%의 금리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동결 배경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보금자리론 공급 대상을 서민 실수요자로 제한해 공급하고 있는 경남아파트 Keang Nam 점을 고려해 정책금융 측면에서 서민층의 상환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다만 내년 시장 금리 변동상황과 정책모기지 상품 개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금자리론 공급 제한이 연말까지로 예정된 만큼 내년 1월부터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어느 정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 모기지론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
쏠림 현상에 따른 대출 한도 초과로 지난달 19일부터 연말까지 대출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돼 서민층을 제외하고는 대출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미국 대선 전후를 기점으로 시장금리가 베트남 부동산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지난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인구 규모는 주로 출생과 사망에 따라 정해지지만 ‘재건축’도 상당한 변수가 되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인구가 오는 2021년에는 5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구 인구는 9월 말 기준 44만7881명으로 2011년 이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재건축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만777명(-2.3%)이 줄었다.
재건축 이주한 고덕주공 3·7단지 주민 1만여 명의 주민등록 하노이 아파트 분석 결과 5692명(56%)가 강동구에 재정착했다. 주로 상일동(24%), 고덕동(14%), 천호동(13%)으로 이주했다. 하남미사지구 입주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지역으로 28%, 다른 자치구로 13%가 이주했다.
내년에는 고덕주공6단지, 신동아1·2·3차아파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8019세대 약 2만368명이 이주한다. 인구는 43만 명까지 감소하고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51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 및 전·월세 수요 증가로 천호·성내·암사동 지역 주택 신축도 크게 늘어났다.
구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3개의 심장 프로젝트’를 공장 매물 역점 추진하고 있다. 3개의 심장은 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업무단지 조성사업을 가리킨다.
지난해 조성된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 등 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1만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글로벌 기업 이케아(IKEA) 등 60여 개 기업이 사무실 별장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곳에는 비즈니스·연구개발(R&D)존과 복합쇼핑·유통시설, 호텔 등도 들어선다. 조성이 완료되면 3만8000여 명 고용창출효과와 9조5000억원 상당의 경제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오피스 임대 있다. 엔지니어링 관련 협회와 단체 200여개의 노동자 1만6000여 명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구는 맞춤형 ‘전·월세 민원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재건축 이주민의 원활한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인구 증가는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사회자본 유입으로 지역사회 경제·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된다”며 “앞으로 인구 증가 등 외형적 성장에 걸맞도록 자족기능 확충, 정주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