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포기로 난항을 겪던 서울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GS건설 주도로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컨소시엄으로부터 주관사를 GS건설로 변경해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컨소시엄 참여 베트남 부동산 업체들과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GS건설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 내용을 재검토하고, 내년 1월 회원사들의 자체 투자심사를 거치면 제안서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서울시 측은 전했다. GS건설은 위례신사선의 교통 수요 조사, 사업 설계 등을 검토해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위례신사선 경전철의 기존 컨소시엄 지분은 삼성물산 28%, GS건설 25%, 두산건설 15.5%, 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10% 내외다. 컨소시엄에서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지분 28% 처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다른 회원사를 추가할지, 삼성물산 지분을 하노이 아파트 기존 회원사가 나눠 부담할지 등을 추가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사업 참여 여부 등을 두고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중앙역에서 신사역을 연결하는 총 14.83㎞ 길이의 위례신사선 건설사업은 당초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주관사인 삼성물산의 사업 포기 과정에서 사업제안서 제출이 1년 가까이 늦어지면서 전체 사업 일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다시 사업이 무산 위기에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현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전에 제안제출 일정계획서를 받는 등 사업제안 준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사업 소요시간을 최소화해 지체된 시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의 아파트가 평당 약 5억5천500만 원에 팔려 아시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매물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인 휠록프라퍼티는 지난 8일 홍콩섬 피크 지역에 있는 마운트 니컬슨 아파트의 16층 A실과 B실을 총 9억1천200만 홍콩달러(약 1천350억 원)에 매각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0일 보도했다.
2채를 묶어 한 번에 거래된 이 아파트는 단일 거래로 인정됐다.
총 면적이 8천702제곱피트인 이 아파트의 제곱피트당 가격은 10만4천803홍콩달러(약 1천560만 원)로 작년 말 미드레벨 지역의 39콘딧로드타워(天匯) 내 복층 아파트 매매가 10만3천600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이를 평당가로 환산하면 약 372만9천224홍콩달러(5억5천500만 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8개의 침실과 12개 화장실, 3개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지난 5일 다주택자의 부동산 인지세를 종전 최고 8.5%에서 15%로 인상한 지 3일 만에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지만, 아파트 인수자가 첫 주택 구매자여서 인지세 인상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주택 구매자인 경우 아파트 매매가의 4.25%인 3천876만 홍콩달러(57억4천300만 원)를 인지세로 내야 한다.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토머스 람 가치평가·자문 부문 대표는 “부유층 가구는 인지세보다 좋은 위치와 품질을 더 고려한다”며 “최근 인지세 인상은 부유층이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를 사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금리가 사상 최저라고 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한 대출금리를 다시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피스 임대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한달에 내는 이자만 1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에 전세 계약이 끝나는 직장인 조현익 씨는 최근 집 장만을 준비 중입니다.
2억 원 정도를 대출받으려고 알아보니, 주거래은행의 금리는 3.3%.
▶ 인터뷰 : 조현익 / 직장인
– “친구들 보면 2% 중반 고정금리 받은 친구들도 있거든요. 원금까지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저축이나 이런 건 생각할 수 없거든요.”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불과 세달 전까지만 해도 2%대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벌써 3%선을 넘어섰습니다.”
2억 원을 금리 2.5%로 빌리면 연 이자는 500만 원선, 하지만 금리가 3.3%로 올라가면 한달 이자를 10만 원 이상 더 내야 합니다. 사무실 별장 이렇게 대출 금리가 오르는 건,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25%로 최저지만, 개별 은행들이 영업비용 등을 포함한 가산금리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세금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내용이 복합적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조금씩 올리고 내리고 조절하는 형태죠.”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오름세로 방향을 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