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지난해 9월부터 진행 중인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시범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강화방안의 하나로 시작된 이 사업은 집주인은 노후화된 집을 고쳐 대학생·홀몸노인에게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집주인에게 연금처럼 지급하는 사업이다. 경남아파트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8월 대전에서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시범사업 1호 주택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임대주택은 대학생과 홀몸노인 및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시세 80%의 임대료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첫 입주가 시작되면 향후 최대 20년간 집주인은 월 임대료에서 주택도시기금 이자와 LH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을 매월 받게 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시범사업은 집주인이 저리의 베트남 부동산 기금융자(금리 1.5%, 2억 원 한도)를 받아 1인 주거형 주택으로 신축하면, LH는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확정수익을 매월 집주인에게 지급하고 공실 책임도 진다. 집주인은 2억 원으로 신축 비용이 부족할 경우 추가 융자(변동금리 3.0∼3.5%, 2억 원 한도)를 받을 수 있다.
LH는 건축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집주인을 위해 건축과정 전반(건축사 선정·설계·시공사 선정·시공기준 등)을 지원하고, 준공 후 입주자 모집, 임대료 수납 및 융자금 상환 등 사업관리 및 임대관리를 맡게 된다.
지난해 추진한 1차 시범사업의 공모자는 80명 모집에 358명이 신청, 4.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2년마다 LH가 주거비 물가지수 등을 반영, 임대조건을 다시 정해 집주인 임대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대전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은 집주인의 하노이 아파트 다양한 요구, 담보 한도 및 자금 여력 부족, 시공여건 및 집주인의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사업추진에 많은 변수가 작용했지만 성공리에 착공했다”면서 “앞으로는 임대주택을 설계한 건축사를 통해 집주인의 과도한 설계요구를 줄여 공사비의 증가 폭을 최대한 줄이는 등 사업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해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 주택형에서 3.3㎡당 사상 첫 2000만원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60㎡이하 소형과 60~85㎡ 중소형, 85㎡초과 중대형 등 모든 면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었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0㎡이하 2320만원, 60~85㎡ 2005만원, 85㎡초과 2602만원이었다.
소형과 중ㆍ대형의 분양가가 고르게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전체 분양가 평균은 3.3㎡당 2116만원으로 2008년(2171만원)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8년 3.3㎡당 평균 2400만원이었던 대형 아파트의 신규물량이 많아 전체 평균이 올해보다 높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한 배경에는 재건축 공장 매물 규제완화 이후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일반분양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실제 올해 분양 아파트 상위 10개 단지중 9개 단지가 강남 4구에서 나왔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457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는 4259만원, 잠원동 아크로리버뷰는 4233만원으로 오피스 임대 뒤를 이었다.
강북 등 비강남권의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분양가가 상승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2차는 3.3㎡당 분양가가 2380만원에 달했다.
분양가 상승세는 앞으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인근 아파트 분양가보다 높으면 분양보증 승인을 해주지 않고 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 사무실 별장 신도시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비롯한 청약제도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 규제로 인해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분양가 오름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