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주택담보대출 중 절반 가량은 생계비나 사업자금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베트남 부동산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8개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SC·씨티·농협·기업 등)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중 48.5%가 생계자금, 사업자금, 대출금상환, 주택임대차 등에 쓰였다.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중 실제 주택구입에 쓰인 비중은 51.5%였고 기타(19.0%), 주택임대차(12.3%), 대출금상환(9.4%), 생계자금(7.0%), 사업자금(0.8%) 순으로 조사됐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2016년 2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6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8조4000억원 수준이다. 단순히 이 수치를 놓고 보면 8조9240억원이 주택구입 외 다른 곳에 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012~2015년 연간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자금용도를 살펴보면 실제 주택구입에 쓴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구입 비중은 46.6%였으나, 지난해엔 44.7%로 줄었다. 같은 기간 생계자금은 7.1%에서11.1%로 늘었고, 대출금상환은 22.0%에서 25.3%로, 주택임대차는 4.5%에서 5.9%로 증가했다. 사업자금 비중은 2.5%에서 1.1%로, 기타 비중은 17.3%에서 11.9%로 감소했다.
아울러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비중은 하노이 아파트 지난 6월말 기준 20.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91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잔액에서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5%에 이른다.
한은은 “가계부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시적 정책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중앙은행으로서 가계부처의 누증 요인, 관련 잠재리스크의 주 내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0만명의 개인부채 미시데이터를 입수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한편, 금감원과의 공동검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및 자영업자 대출 취급 실태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정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전달 대비 약 7배 늘어난 9만5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 135곳에서 9만5천258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달 분양 실적 1만4천270가구보다 6.7배, 지난해 같은 기간(5만2천381가구)보다 81.9% 늘어난 물량이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들을 이달 중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분양시장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가을 공장 매물 분양 성수기가 시작된 데다가 분양 물량이 풍성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38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0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6일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에 짓는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1천26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에는 전용면적 64·84㎡ 총 351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견본주택을 7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천56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8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금강주택은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 신도시 B-7블록에 ‘다산 신도시 사무실 별장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 예정이다. 지난 8월 B-4블록에 분양한 1차(944가구)분과 합하면 총 2천248가구의 대규모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79·84㎡ 총 1천304가구로 공급된다.
대우건설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오피스 임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 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동 전용 48~84㎡ 총 4천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 분양은 1천405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