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대명레저산업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레저 기업의 업계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한편 올해 들어 이달 31일까지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대림 하노이 아파트 공장 매물 사무실 별장 오피스 임대 산업이 3조 264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롯데건설(1조 2983억원) △현대산업개발(1조 2372억원) △포스코건설(1조 358억원) △SK건설(9642억원) 순이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의 터줏대감인 삼성물산은 올해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1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대명레저산업은 내년 여름 시즌 오픈 예정인 314실 규모의 대명리조트 청송의 분양을 진행 중이다.
대명은 청송 외에도 진도, 원산도에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 곳 모두 700실 이상 대규모 복합리조트로 건설된다.
현재 대명이 운영 중인 리조트·호텔은 총 13곳, 운영 중인 객실은 8678개, 회원수는 6만2000여명에 달한다. 청송과 진도, 원산도까지 오픈하면 국내에서 최초로 1만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호텔리조트 기업으로 거듭난다.
대명을 뒤쫓고 있는 기업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다. 한화그룹 계열 레저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악, 용인, 양평, 제주 등 전국 13곳에 4891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객실(410실)까지 더하면 현재 총 5301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거제도에 2018년 7월 오픈을 목표로 465실 규모의 고급 해양 마리나 리조트인 거제리조트를 착공했다. 총 2000억원을 하노이 아파트 투자하는 거제리조트에는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가 도입되며, 프리미엄 객실 약 100여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화는 경주에서는 기존 객실을 리뉴얼한 40개 스위트 객실의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객실수에서는 대명이 3000개 이상 앞서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대명레저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5378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었다. 대명은 1994년 비발디파크를 처음 오픈한 이래 2012년에는 ‘엠블호텔 여수’를 여는 등 호텔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울러 대명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입장객 수 기준 세계 워터파크 톱 5에 올랐다. 대명은 대명코퍼레이션과 베트남 부동산 개발 기업 ‘다이 푹 그룹(Dai Phuc Group)’과 함께 호치민 시내 약 8만2500㎡ 부지에 개발하는 워터파크 운영을 맡을 예정에 있는 등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명레저산업 관계자는 “리조트 업계에서 가장 공장 매물 활발히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대명”이라며 “신규리조트 분양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에 당분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호텔·레저·서비스부문 매출은 5030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대명과 달리 단체급식사업을 사무실 별장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단체급식부문 매출(5326)을 더하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체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선다.
한화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콘도미니엄을 건설해 레저서비스 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워터파크인 설악워터피아, 아쿠아리움, 63빌딩 전망대 등을 운영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011년 설악 본관을 오피스 임대 시작으로 대천, 해운대, 산정호수, 용인 등에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리모델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38년 리조트 운영의 노하우를 총 동원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